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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개혁당 이기인 “조진웅, 李대통령을 본인의 거울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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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배우 조진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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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기인 사무총장은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 소년범 전력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을 보고 본인의 거울이라고 생각했나 보다"라고 했다.

    이 총장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조진웅 씨가 너무 이재명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애정을 표현한다든지 하는 걸 보면서 왜 그럴까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 자신(조진웅)도 그런 흑역사가 있었는데 그런 흑역사가 있어도 대통령이 되는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좀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진웅 씨가 노골적으로 뭔가 정치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내란 수괴라는 얘기까지 하고 하면서 사실상 민주진영에서 노골적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과 별개로 정치 양극화가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만약 이게 조진웅 씨가 아니라 (우파 성향이라고 자신을 공개한) JK 김동욱 씨라든지 김흥국 씨가 똑같은 전력을 가졌다고 생각해 보면, 과연 민주진영이 가만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총장은 또 문제가 있으면 낙인 찍고 영구 추방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고 이선균 씨도 그렇고 고 김새론 씨도 그렇고,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이 사람을 낙인찍고 영구 추방하려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도 매우 심각하다고 봤다. 피해자가 있는 범죄를 저지른 건 문제가 있지만 피해자가 감정적 승인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기준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덧붙여 "대중이 판단하겠지만 소년법에는 장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법 조항에 나와 있다"면서 "언론사도 조금 절제하고 완곡하게 표현하면서 보도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었나. 끝까지 뭔가 파묘하고 물어 뜯어서 암매장시키려는 사회적 분위기는 분명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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