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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수서역에서 KTX, 서울역에서 SRT 탄다…고속철도 통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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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수서역에서는 SRT, 서울역과 용산역에선 KTX만 탈 수 있죠.
    하지만 내년 3월부터는 수서역에도 KTX가 투입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코레일과 SR 통합이 본격 추진되는 건데, 내년 말까지 완전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수서역 대합실.

    전광판엔 SRT 열차 안내밖에 없습니다.

    2016년 SRT 개통 당시 정부가 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천명하면서 수서역에는 SRT만 다니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차가 다니는 철로는 늘지 않아 SRT는 열차를 늘리지 못해 만성적인 예매 대란에 시달려 왔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곳 수서역에서 오송역으로 출발하는 열차를 조회해봤습니다. 현재 특실과 일반실 모두 일주일치가 대부분 매진돼 예약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우 / 경북 구미시 도량동
    - "병원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예약을 못 하면 좀 오기가 힘들어요. 아니면 그 전날 와서 하루를 묵고…."

    정부는 고질적인 수서 고속열차 부족 문제를 이원화된 고속철도를 통합해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 3월 KTX를 수서역에 투입해 부족한 열차 수를 보충하고, 수서발 KTX와 서울역발 SRT 교차 운행과 예매 시스템 통합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윤진환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단순한 기관 간 흡수 통합이 아니라 한국 철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통합 운영이 이뤄지면 고속철도 좌석 수가 현재 25만 5천 석에서 1만 6천 석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중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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