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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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과거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배우 겸 코미디언의 공연을 방해한 여성 활동가들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최근 배우 겸 코미디언 아리 아비탕 공연에서 페미니스트 단체 등 여성 활동가들이 '강간범'이라고 적힌 가면을 쓰고 "아비탕 강간범"이라고 외치며 공연을 방해했다.
아비탕은 2021년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는데 2023년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받지 않았다.
브리지트 여사는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는데 무대에 오르기 전 아비탕과 대화를 나눴다. SNS(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아비탕이 "무섭다"고 하자 브리지트 여사는 "멍청한 X들(혹은 더러운 X들)이 있다면 쫓아내자, 특히 가면 쓴 깡패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여성 운동가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SNS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미투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프랑스 여배우 쥐디트 고드레슈는 SNS에 "나도 멍청한 X"이라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브리지트 여사 측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공연을 방해한 사람들을 비판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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