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박나래 ·정재형 '링거' 언급한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영상 비공개 처리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예계 전반에 '주사 리스크'가 번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알려졌다.
관련 뉴스가 보도되는 과정에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박나래의 불법의료 서비스 처방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박나래에게 주사시술을 했다는 A씨는 해당 보도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사진 게재하며 "12~13년 전 내몽고(내몽골)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A씨가 샤이니 키의 반려견 사진을 비롯해 몇몇 연예인과 친분을 과시한 사진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박나래 주사 이모 명단’이라는 출처불명의 리스트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정재형의 김장 에피소드 영상이 시선을 끌었다.
해당 방송에서 김장을 마친 정재형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말하자,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재형 역시 '박나래 주사이모'의 고객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MBC는 관련 영상 수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더불어 정재형 소속사 안테나 역시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주사 이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재형 외 리스트에 언급된 연예인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또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사 이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의협도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역시 행정조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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