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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2억→110억원, 이게 웬일이냐” 다들 난리…떼돈 벌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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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영화 ‘얼굴’ 출연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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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넷플릭스로 간다”

    2억 원 투자로 110억 매출을 돌파한 저예산 영화 ‘얼굴’이 넷플릭스로 간다. 저예산 영화의 반란으로 불리는 영화 ‘얼굴’이 개봉 3개월 만에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얼굴’을 내년 1월 5일 공개 예정작에 편성했다. 업계에서도 “저예산 영화의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박정민이 현재의 아들과 과거의 아버지를 오가는 1인 2역을 맡아 극을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다”, “배우들 연기 미쳤다” 등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저예산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로까지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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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얼굴’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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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가장 큰 화제성은 ‘규모 대비 성과’에 있다. 제작비 약 2억 원으로 완성된 ‘얼굴’은 개봉 사흘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총 10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 매출은 110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 대비 50배 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극히 드문 사례이자, 저예산 영화로는 사실상 ‘기록적 성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얼굴’은 넷플릭스로 관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 이뤄낸 성과라 이목이 더 집중된다.

    OTT 월 구독료가 영화 한 편 티켓값과 비슷하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 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얼굴’보다 훨씬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기대작들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잇달아 1000만 영화에 올려놓은 마동석의 또 다른 1000만 기대작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은 관객 수 77만 명에 그쳤다.

    단일 영화 규모로는 최고 수준인 제작비 300억원이 투입된 올 여름 1000만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도 누적 관객이 100만대에 그쳤다. ‘악마가 이사왔다’도 관객 수가 고작 42만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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