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됐습니다.
반면 '풍선효과'로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면서 또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송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한 달 시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정아 / 공인중개사(지난 11월 당시): 눈에 띄게 많이 줄었습니다. 거의 뭐 80%, 70% 이 정도 거래량이 줄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높아진 대출 문턱에 거래 절벽까지 이어지자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주춤합니다.
실제로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9천억 원 증가했는데,
10월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 원 증가하면서,
2023년 3월 5천억 원 증가 이후 2년 8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반대로 2금융권의 대출 증가 폭은 무려 2조3천억 원 증가해,
10월(1조4천억 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2금융권으로 흘러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R 114 팀장: DSR 이런 것들이 1금융권, 2금융권이 일부 다르니까 거기서 이제 우대받는 사항들을 통해서 부족한 자금들을 2금융쪽에서 끌고 온다…]
실수요자들마저 고위험 대출로 수요가 몰려,
또 다른 이자 부담 등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신송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신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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