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독감 빠르게 확산중
탈수·폐렴 등 합병증 위험 높아
호흡곤란·구토 있다면 즉시 진료
48시간내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탈수·폐렴 등 합병증 위험 높아
호흡곤란·구토 있다면 즉시 진료
48시간내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독감 환자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경기 오산시 원동 서울어린이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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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확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실내 생활이 길어지고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재확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은 학교, 학원 등 밀집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 전파가 쉽고 집단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영유아는 탈수, 구토, 식욕저하, 보채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청색증, 경련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소아는 성인보다 면역 체계가 미숙해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고 단체 생활을 통해 전파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양무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영유아는 탈수와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초기부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독감은 예방접종과 기본 위생수칙만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한데, 발병 초기 48시간 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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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해열제, 진통제 등 대증요법을 병행한다. 고열로 인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과 수분 보충 음료를 자주 섭취해야 하며 회복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이 사라진 뒤에도 최소 1일은 등원·등교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감 잠복기는 보통 1~4일이다. 갑작스러운 고열(38~40℃), 기침·콧물·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근육통·피로감, 식욕저하, 구토·설사 등이 나타나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반복되는 구토, 발작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소아는 독감 합병증의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매년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걸리기 때문에 유행 전에 미리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이 쉬운 만큼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며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단체 생활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도 면역력 관리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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