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비상계엄 진상 규명에 전력을 쏟으면서 계획했던 장성 인사가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몇 달째 직무대리 체제의 각급 부대 지휘권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언제 해소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준장이 지휘하는 국방부 검찰단.
지난 7월부터 대령인 고등검찰부장이 직무대리를 맡았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수사 외압 연루 의혹으로 단장이 직무정지, 이달에는 보직해임 처분됐습니다.
새 단장 부임은 기약이 없습니다.
지난달 13일 중장 진급 이후 장성 인사가 멈췄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직무대리에게 새로운 임무가 추가됐습니다.
어제 출범한 국방특별수사본부도 이끌도록 한 것입니다.
특검에서 넘어온 사건, 새로 포착한 내란 관련 의혹 등을 규명하게 됩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정보사령부 등에 대해 국방특별수사본부에서 직접 수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에서 이첩되는 사건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인지한 사건도….]
기존 준장급 단장보다 더 많은 일을 맡은 셈입니다.
자칫 "대령급 기관을 유지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까지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큽니다.
국방특수본, 헌법존중TF 등이 끝날 때까지 인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선만 끝나면 적체도 끝난다"던 여당의 전망과는 판이합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6월 이후에 하라'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한 달 차이, 별 차이 없어요. 가을에 대대적인 인사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전혀 문제 없어요.]
군 당국은 "수사·조사 완료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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