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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트럼프 내일 대국민연설…'지지율 최저'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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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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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7일 밤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대국민연설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일 밤, 동부시간 밤 9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연설을 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미국에 대단한 한 해였고 절정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 주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고물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집권 2기 출범 첫 해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내년 경제·안보 전망을 밝히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올 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의 역사적 성과에 대해 연설할 것이고 새해에 이뤄질 몇몇 정책을 미리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9%로 이달 초 41%보다 하락했다. 집권 2기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1월 집권 2기 취임 당시 지지율은 47%였다. 이날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 ±3%포인트).

    특히 경제 분야 국정수행 지지율이 33%에 그쳤다. 응답자 중 공화당원들의 경제 분야 지지율이 이달 초 78%에서 72%로 떨어졌다. 생활물가 분야 지지율은 이달 초 31%에서 4%포인트 떨어져 27%에 불과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임 바이든 정부의 물가 고공행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고 승리했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3% 가까이로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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