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금)

    '황새 고장' 예산군, 유전 다양성 과학적 관리 기반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부매일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황새의 고장' 예산군이 천연기념물 황새의 유전적 건강성과 질병 저항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예산군은 18일 '2025년 황새 질병 및 유전적 다양성 관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출생한 황새 유조 78마리를 대상으로 성염색체(CHD) 표식(마커)을 활용한 성감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컷 35마리와 암컷 43마리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립된 성감별 분석 체계는 향후 번식 관리와 개체군 관찰(모니터링)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육장 토양을 대상으로 세균 분포 조사(16S rRNA 기반 메타지놈 분석)를 실시한 결과 조류와 관련된 병원성 세균이 일부 검출됐다.

    해당 자료는 향후 사육장 위생 관리와 방역 체계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전적 관리 측면에서는 황새에 적용 가능한 유전자 표식 13종 가운데 개체 식별력이 뛰어난 5종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 부모·자식 관계 식별 정확도 99.9%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개체 간 혈연관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근친 회피를 고려한 체계적인 번식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다.

    가락지가 부착되지 않은 개체를 대상으로 신규 유전형 데이터를 확보해 개체별 유전적 다양성 수준도 확인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예산황새공원에서 추진 중인 황새 복원 사업의 유전적 건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과학적 관리를 통해 황새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 회복과 질병 저항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새는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던 텃새였으나 1970년대 자연 개체군이 멸종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 약 2천500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38마리를 시작으로 복원 사업이 추진돼 현재 400여 마리 이상으로 증식됐으나 초기 도입 개체 수가 적어 유전적 다양성 저하와 질병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유조 성감별 분석·부모 식별 정확도 99.9% 확보토양 세균 조사 실시로 선제적 방역 체계 강화유전적 건강성 회복 통해 멸종위기 극복 총력 예산군,황새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