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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사산아 냉동고 유기' 도주 母, 1년여 만에 소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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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중부매일 박소담 기자]사산된 아기 시신을 냉동실에 숨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잠적했던 30대 귀화 여성의 소재가 1년여 만에 파악됐다.

    18일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부장판사는 시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출신 귀화인 A(32·여)씨의 소재가 최근 파악됨에 따라 이날 예정된 선고를 미루고 내년 1월 13일 같은 재판부에서 사건을 다시 심리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증평군 자택에서 임신 중 사산된 아기를 비닐봉투에 싸 냉동실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남편에게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같은 해 2월 시어머니가 냉동실에서 시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남편은 시신을 인근 공터에 매장한 뒤 경찰에 자수했고, A씨 역시 곧 체포됐다.

    A씨는 재판에 넘겨진 이후 잠적해 법원 송달이 중단됐으며 재판부는 도주로 판단해 지난 3월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공시송달 절차로 진행된 지난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남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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