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뱅크 2.6배 성장…카카오뱅크, 동남아 진출 전략 통했다 (출처=카카오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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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10월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Grab)'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슈퍼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상장 첫날 슈퍼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2조4000억원으로, 투자 당시 기업 가치인 9000억원 대비 2.6배 급등했다. 카카오뱅크의 총 투자액 1140억원은 현재 지분 가치 기준 약 2044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상장은 슈퍼뱅크가 공식 런칭 1년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청약 경쟁률 318대 1, 주가 25% 상승 등 인도네시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중심 스마트 전략'이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카카오뱅크는 전통적인 은행 인수합병(M&A) 방식이 아닌, 모바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 기획, 앱 UI·UX 등 전방위에 걸쳐 슈퍼뱅크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특히 출시 2주 만에 1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카르투 언퉁(Kartu Untung)' 등 현지화된 금융상품은 카카오뱅크의 기획력과 기술력에서 출발한 것이다.
슈퍼뱅크는 올 1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성공을 발판으로 동남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태국에서도 가상은행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까지 주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랩과의 협력도 강화해 아시아 전역에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에 최적화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모바일 금융 기술 기반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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