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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참가만 해도 155억 돈방석…총상금 1조 준비했다는 역대급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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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 2026 북중미월드컵 상금 확정
    2022대회보다 65% 늘려 ‘역대최고’
    우승시 739억…韓, 155억 이미 확보


    매일경제

    FIFA 월드컵 트로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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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6~7월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총상금 규모가 역대 최대인 7억2700만달러(약 1조800억원)로 책정됐다. 한국은 본선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최소 1050만달러(약 155억원)를 확보했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평의회를 열어 북중미월드컵 상금 규모 및 배분 방법 등을 확정했다. 월드컵 상금은 대표팀을 운영하는 각국 축구협회가 받고, 선수 포상금 등은 각 협회가 재량으로 집행한다. 이번 평의회를 통해 북중미월드컵 성적에 따라 각국 축구협회에 분배될 재정 지원금은 총 7억2700만달러로 확정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4억4000만달러보다 65.2%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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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가운데)이 17일 열린 FIFA 평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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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월드컵 총상금은 매 대회 꾸준히 증가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처음 총상금 1억달러(약 1억300만달러) 시대를 열었고, 2002년 한국·일본 대회 때는 1억56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 3억4800만달러,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4억달러를 넘어 내년 북중미 대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돈잔치가 펼쳐지게 됐다.

    이 중에서 48개 참가국 모두에 대회 준비 비용으로 150만달러(약 22억원)씩 총 7200만달러(약 1064억원)를 지급하고, 나머지 6억5500만달러(약 9683억원)는 대회 최종 성적에 따라 각국에 차등 지급된다. 우승 상금은 5000만달러(약 739억원), 준우승 상금은 3300만달러(약 487억원)를 지급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33~48위)에도 각각 900만달러(약 133억원)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참가만으로 15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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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풋볼 콜리세움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1970년, 1986년에 이어 세번쨰로 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열린다.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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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오르면 준비 비용을 포함해 1250만달러(약 184억원), 16강에 진출하면 1650만달러(약 244억원)를 받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 때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당시 FIFA로부터 172억원가량의 상금을 받아 선수 포상금 등으로 사용했다.

    카타르 대회 때 본선 출전국이 32개국이었던 월드컵은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 48개국으로 크게 늘면서 상금과 준비 비용 규모가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북중미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커뮤니티에 대한 재정적 기여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며 상금 규모 확대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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