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통일교 금품로비 의혹' 전재수, 오늘 경찰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통일교 지원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찰의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 취재진을 향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15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에게 경찰서로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사건 이첩 8일 만이다. 경찰은 또 한학자 통일교 총재 측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보폭을 넓히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전 장관에게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전날 요구했다.

    전 전 장관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인 한·일 해저터널 등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대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다만 전 전 장관이 조사에 곧바로 응할지는 미지수다. 전 전 장관 변호인은 경찰과 소환 조사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의 부산 주거지, 세종 해양수산부 장관 집무실, 전재수 의원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 전 장관이 나오면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및 PC 파일, 통일교 행사 관련 축전 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금품이 전달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품 수수 의혹 외에도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500권의 책을 1000만원에 구입한 정황 등을 추궁할 가능성도 있다.

    이로써 경찰 수사는 금품제공자를 거쳐 금품수수 의혹을 받은 인사들로 확대되고 있다. 전 전 장관 소환 조사는 관련 의혹 정치권 인사 3명 중 처음이다. 그러나 전 전 장관 등은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