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품질보증 서비스 가입자 지속 증가
2026년 중고차 시장 키워드 표 [케이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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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케이카가 내년 중고차 소비 양극화를 비롯해 친환경차 대중화, 세대교체 수요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고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HORSE’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케이카가 2025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HORSE’는 ▷중고차 소비 양극화의 시대(High & Low) ▷친환경 모델 중심 전환(Ongoing Green) ▷품질보증 서비스 장기 가입자 증가(Reliability First) ▷젊어진 소비층(Switching Generation) ▷세대교체 물량 본격 유입(Era of Next Models) 등 5개 핵심 트렌드를 담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식 1~5년 차 모델의 거래는 올해 전년 대비 13.5% 감소한 반면, 6~10년차와 11~15년차 모델은 각각 전년 대비 3.7%, 12% 거래가 늘어나며 수요가 확대됐다.
경차는 저렴한 가격에 세컨드카나 생애 첫차로 부담이 적어 ‘콘크리트 수요층’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실제로 경차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15% 내외의 안정적 거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저가 경차 수요가 이어지는 동시에, 3000만원 이상 중고차 및 대형차 수요 역시 증가했다. 올해 대형차 점유율은 17.4%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점유율도 2023년 3.5%에서 올해 5.8%까지 꾸준히 늘었다.
친환경 차량이 중고차 시장의 확실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친환경차의 판매 점유율은 2022년 4.7%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 올해는 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 모델의 비중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고차 품질보증 서비스는 장기간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케이카는 자사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 선택 비율은 지난 2022년 44%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 올해는 58.1%까지 늘었다.
중고차 소비층이 전년보다 젊어졌다. 60대의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23.3% 감소한 반면, 첫차 수요가 몰리는 20대 고객 비중은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60대는 기존 차량을 유지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비용 절감형 소비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차 가격 급등과 높은 할부 이자 부담으로 인해 20대가 중고차 구매를 선택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중고차 구매 핵심 고객층인 3050세대의 비중은 견고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050세대의 구매 비중은 꾸준히 56% 내외를 유지 중이다. 차량 구매 수요와 경제력이 가장 높은 3050세대는 내년에도 중고차 시장의 핵심 타깃이 될 전망이다.
중고차 시장에도 신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수요가 빠르게 유입되며 변화가 예상된다. 경차 부문에서는 더 뉴 스파크와 기아 올 뉴 모닝이 판매 TOP10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 캐스퍼가 전년 대비 11계단 상승해 5위에 오르며 새로운 대세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 급변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케이카는 데이터 기반 분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최적의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2026 병오년 새해에도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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