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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안중근 친필 유묵, 115년 만에 최초 실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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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경기도가 광복 8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 통일이 독립이다'를 개최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 등 총 31점이 공개됩니다.
    최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15년 만에 최초 실물 공개되는 안중근 의사의 친필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입니다.

    "긴 탄식 끝에 한마디는 먼저 일본을 조문하노라"로 해석됩니다.

    200여 점의 안의사 작품 중 실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60여 점 가운데 일제 우두머리를 처단한 자신이 일제 우두머리인 수여자에게 스스로를 동양지사라고 당당하게 밝힌 현존 유일한 작품입니다.

    경기도가 광복회 경기도지부 협력으로 광복 8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경기도박물관에서 개최합니다.

    안중근의 유묵을 포함해 명성황후가 쓴 '옥골빙심', 양기훈이 그린 '민영환 혈죽도', 한용운이 짓고 쓴 '조선독립의 서', 김구가 쓴 '홍익인간' 등 유묵과 그림, 사진, 영상 등 총 31점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됩니다.

    안의사 유묵의 진위 여부와 관련해서는 서예 필적 전문가 30명으로부터 확인을 받았고, 지문 검사까지 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박래혁 /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안중근 의사 유묵의 작품들을 보시면 어떤 작품은 네 번째 손가락이 약간 길게 나오고 어떤 작품은 약간 짧게 나옵니다. 그건 누르는 각도라든가 먹의 퍼짐의 정도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오히려 지문감정을 통해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결과가 훨씬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안중근 유묵을 계속 발굴하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동국 / 경기도박물관장: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독립기념관, 안중근평화센터 이런 것이 실제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작품, 자료를 통해서 아주 현실화시켜 나가는 것을….]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OBS 뉴스 최일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동호>

    [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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