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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오바마케어' 두고 또 충돌…내년 초 또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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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3일이라는 최장기간 미 연방정부 업무를 중단시켰던 셧다운의 원인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원이 이달 말로 종료됩니다.

    연장 여부를 두고 미 의회 내에서 논의를 벌이고 있는데, 공화당과 민주당 의견이 맞서면서 자칫 내년 초 또다시 셧다운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파텔 씨는 내년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습니다.

    파텔 씨가 가입한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원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히말리 파텔 / 오바마케어(ACA) 가입자 : 내년 보험료는 보조금 없으면 네 배로 뜁니다. 엄청난 차이죠.]

    실제로 오바마케어는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산층 약 2천만 명의 의료비 부담이 다음 달부터 26%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3년 연장을 위해 하원에서 법안 심사 없이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하는 '심사 배제 청원'을 추진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하원 과반인 218명 서명이 필요한 데, 214석의 민주당 의석 수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7일 공화당 의원 4명이 당론에 반대하며 청원에 합류하며 표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닉 라로타 하원의원 /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 : 국가의 단기 및 장기적인 의료 정책 모두에 도움이 되는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에 대한 표결을 허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내년으로 표결을 미루자, 민주당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캐서린 클라크 /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 이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십시오. 미국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은 표결에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공화당 이탈표로 오바마케어 연장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에서 막힐 가능성이 큽니다.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의 상원에서 법안 의결을 위한 60석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시예산안이 종료되는 다음 달 말 양당 합의 실패로 또다시 셧다운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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