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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장동혁 "굴종은 평화 아니다…이재명 정부 목적지, 북한에 백기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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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9. bjko@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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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 제한을 지적한 것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정신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1일 SNS(소셜미디어)에 "지금 이재명 정부가 가는 목적지는 '평화통일'이 아니라 무장해제하고 북한에 '백기투항'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50년 동안 꺼지지 않았던 대북방송을 꺼버렸다"며 "대북전단 보낸 것을 북한에 사과하고 싶다며 국민 염장을 질렀다"고 했다.

    이어 "그랬던 대통령이 북한 노동신문을 놓고는 우리 국민들이 못 보게 막지 말라고 호통쳤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정신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굴종'은 '평화'가 아니다. 우리 국민은 분노하고, 김정은은 음흉하게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정신 차리시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가 안보와 법질서를 지나치게 가볍게 여기는 위험한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다. 국군 통수권자의 언어로서 과연 요구되는 책임과 신중함을 갖추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접근이 제한되는 것에 대해 "국민을 주체적 존재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선전·선동에 넘어갈 존재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사이트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통일부의 판단을 물은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가 북한 정보의 개방 문제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이런 걸 왜 국정과제로 추진하느냐, 너무 엄숙하다. 그냥 열어놓으면 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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