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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복귀’ 이 대통령, 3실장과 같은 여민관 건물서 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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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6월1일 드론으로 촬영한 청와대 일대 모습.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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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이 청와대 복귀를 완료하면, 참모진이 일할 공간 배치도 바뀐다. 대통령 집무실이 3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비서실장)과 같은 건물에 마련되는 등 과거 청와대 운영 방식과 비교해도 바뀐 점이 적지 않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이 이뤄지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청와대 복귀를 앞두고 대통령실은 본관과 여민관이 각각 기능을 분담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공간 배치 계획을 조정했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여민관에 별도의 집무 공간을 마련했다. 본관에도 공식 집무실이 있지만, 비서진과의 신속한 협의를 위해 여민관을 주요 집무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과 3실장은 여민관 건물 중 한 동에 함께 배치돼 ‘1분 거리’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만 있었는데, 비서진이 머무는 여민관과의 물리적 거리(약 500m) 때문에 긴밀한 소통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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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비서관실과 각 비서관실은 여민 1~3관과 창성동 별관 등에 나뉘어 재배치됐다. 본관은 외빈 접견과 공식 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사용된다. 대통령 경호처도 청와대 경내로 복귀를 마쳤다.



    공식 명칭도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되돌아간다. 새 업무 표장은 과거 청와대 시절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건물 모양 로고로 교체되고, 누리집을 포함해 직원 명함, 시설물, 인쇄물 등 전반에 걸쳐 반영된다. 소통 환경도 강화된다. 지난 7일 강훈식 비서실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이전 이후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힌 대로 대국민 소통의 채널과 방식도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준공 50년이 넘은 여민 2·3관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며 리모델링이나 증개축 필요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세종시 집무실 이전이 장기 과제인 만큼 대규모 공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2일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2030년 완공 목표인 세종 집무실 건립 일정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임기 중 세종 집무실을 가동한다는 목표에 따라, 세종 집무실의 설계를 2027년까지 마치고, 2028년 착공해 2030년 완공하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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