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이노스페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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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최초 상업 우주발사체 ‘한빛-나노’가 세차례의 연기를 딛고 23일 다시한번 발사에 도전한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현지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 발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 9시30분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중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발사 시도를 중단했다.
이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밸브가 닫힌 상태서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탱크 내 압력이 지속 상승해 파열할 우려가 있다.
이후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모두 배출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으로 둔 상태에서 기능 및 부품 점검을 실시했다.
이노스페이스측은 밸브 외 추가적인 이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해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어지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수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하는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준비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나노는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발사가 미뤄졌다. 당초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발사가 예정됐다가 항전 장비 이상 신호를 확인해 12월 17일로 연기됐다. 이후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에 이상이 감지돼 발사가 다시 19일로 미뤄졌다. 19일 오전 4시 35분 기립을 완료하고 오전 6시 17분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했다가 발사를 중단했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우주 발사체다. 1단에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에 추력 3톤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가 장착된다.
탑재체는 브라질과 인도의 궤도 투입용 소형 위성 5기, 분리되지 않는 실험용 장치 3기 등 8기와 국내 기업의 브랜딩 상징물 1종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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