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현승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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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이었던 댄서 출신 배우 차현승이 완치 소식을 전했다.
차현승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 2025년 12월 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라고 알렸다.
그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오늘 이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마음속에는 늘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다 문득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미 아래로 향하고 있는 이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구나. 그렇다면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만큼은 늦춰보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마음까지 약해지면 그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암 치료를 하며 겪은 고통도 처음엔 그저 힘들고 싫기만 했다. 어느 날은 오한도 통증도 없이 쉬고 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며 급하게 해열제를 줬다"며 "그 순간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이 고통조차도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 깨달았다"고 했다.
차현승은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저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려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관심과 응원 주신 모든 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승은 지난 2018년 가수 선미의 워터밤 무대에 올라 댄서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웨이브 시리즈 '단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올해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이후 9월 직접 투병 소식을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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