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수)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신민아, 김우빈 투병 때 공양미 이고 기도"…법륜스님 주례사 깜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민아와 김우빈의 웨딩 본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년 공개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김우빈(36)과 신민아(41)의 주례사가 공개됐다.

    23일 정토회는 홈페이지에 법륜스님의 주례사를 올렸다. 법륜스님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정토회 측은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투병 당시 법륜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았고 신민아도 간병을 하는 과정에서 스님의 위로에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스님이 설립한 평화인권난민지원센터인 ‘좋은벗들’을 비롯해 여러 다른 기관에 3억원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며 “김우빈이 스님을 찾아와 결혼식 주례를 요청했고 이런 인연이 있기에 스님도 흔쾌히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은 주례사에서 “나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며 “민아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다. 특히 이탈주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빈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했다”며 “그 후 우빈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했다.

    법륜스님은 결혼해 같이 산다는 게 쉽지 않다며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매우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을 ‘존중’이라고 말한다.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아내의 책임, 남편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이다. 두 사람이 가진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늘 명심하고 산다면 오늘의 이 좋음이 앞으로도 내내 더 좋음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드린다”고 덕담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