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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관광의 날’ 김민석 국무총리 “관광은 미래 전략산업···모든 부처가 힘을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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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관광의 날’ 행사 첫 총리 영상메시지

    은탑산업훈장에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 수훈

    인천공항서 올해 1850만번째 외래 관광객 환영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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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관광산업을 핵심적인 미래 전략산업으로 재확인했다. 정부 각 부처들이 관광 관련 정책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 컨트롤타워’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제52회 관광의 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관광산업이야말로 문화와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 핵심적인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올 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800만 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치로 예상된다. K컬처 열풍과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가 관광의 날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은 지난 2018년(당시 이낙연 국무총리) 이후 처음이다. 2019년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메시지를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바 있다. 관광에 대한 관심 측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한 셈이다.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김민석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과 짧은 체류 기간 등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K컬처가 세계를 흔들고 있는 지금, K관광은 성장을 이어가면서 깊이를 더해 가야 할 때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3000만 세계인이 찾을 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관광이 우리 산업의 큰 부분임을 강조하시면서 국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 본인도 관광에 적극 관심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저 역시 지난 9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고,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TF , 무장애 관광지 현장 점검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2030년 목표인 방한 관광객 3000만 명의 조기 달성을 위해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행비 부담을 줄여서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도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존경하는 관광인 여러분의 창의와 열정이 대한민국 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K컬처 산업이 꽃을 피우고 세계인이 대한민국 곳곳을 찾는 선진 관광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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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문체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열린 ‘2025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는 은탑산업훈장 1명, 동탑산업훈장 1명,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등 23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날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노랑풍선 고재경 회장은 650명 규모의 관광 분야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국내 여행 2만 명, 시티투어버스 이용객 9만 8000명(외국인 3만 4000명)을 유치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은 약 40년간 항공업계에서 근무하며, 2024년 매출액 17조 8707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국적 항공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 유입과 외화 획득 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호반호텔앤리조트 이정호 대표는 2024년 매출액 2383억 원을 달성하고, 관광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 46개소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신규 채용 204명을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관광 관련 분야에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 80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외화 획득에 기여한 업체 5곳은 관광진흥탑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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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올해 외래 관광객은 역대 최다였던 2019년보다 100만 명 늘어난 1850만 명을 돌파, 2025년 전체 187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문체부는 전망했다. 외래 방한 관광객은 2018년 1535만 명, 2019년 1750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급락했다가 2023년 1103만 명, 2024년 1637만 명으로 회복 중이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 번째로 입국한 외래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에 1850만 번째 외래 관광객으로 입국한 싱가포르인 샬메인 리 씨에게 한복 목도리와 꽃다발을 증정하며 환영했다.

    샬메인 리 씨는 “한국에 10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 생일인 12월 24일을 기념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내려 한다”라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최수문 선임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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