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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이전 선급금 등 805억원 수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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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독점개선법 등 행정절차 완료
    연내 입금되면 흑자 전환 가능성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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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일라이 릴리로부터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공동연구 계약의 선급금 4000만 달러(585억원)와 지분투자금 1500만 달러(220억원) 수령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유입 자금을 바탕으로 이중항체 및 차세대 ADC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1월 12일, 14일 일라이 릴리와 계약금 4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6억 200만 달러(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과 1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릴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 기반 복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와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 등 회사의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선급금과 지분 투자금은 조만간 유입될 전망이다. 다만 회사는 구체적인 입금 시점을 공개하지 않아 연말을 넘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자금 유입은 의미가 크다. 에이비엘바이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93억원, 영업손실은 107억원이다. 선급금이 연내 유입되고 회계상 매출로 인식될 경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회사는 2022년 매출액 673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를 이어왔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그랩바디 플랫폼의 적응증을 비만과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넓혀갈 예정"이라면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의 임상을 병용요법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데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총 8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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