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의료기관 9곳→12곳 확대…환경 검사·감염 예방 자문 병행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충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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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추진 중인 '의료기관 항생제내성균 오염도 조사'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의료기관 항생제내성균 오염도 조사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이 2023년 9곳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12곳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급 감염병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2020년 1만 8000명에서 2024년 4만 2000명으로 5년 새 2.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감염자 수도 304명에서 1001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연구원은 항생제내성균 감염 증가에 따른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2023년부터 의료기관 환경 오염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독 전후 검사 결과를 분석하고 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협업해 의료기관 환경 표면 청소·소독 방법에 대한 감염 예방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조사는 병원 내 환자 및 의료 종사자 생활 공간과 공동 의료기구 등을 대상으로 소독 전후 환경검체를 채취해 의료 관련 감염병 6종의 원인 병원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균 분리·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유전자 검출 등을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는 참여 의료기관 12곳에서 478건의 검체를 수거해 검사를 실시했다.
항생제내성균은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직·간접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의료기관 환경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정금희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항생제내성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발생 현황과 감염 경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염도 조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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