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독일의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한화로 최대 1500억원 가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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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독일의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해 한화로 최대 1500억원 가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 독일 d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겔젠키르헨의 한 저축은행 금고실에 강도가 침입해 보관 중이던 개인 금고 3000여개를 깨고 현금과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도난 사건으로 약 2700명의 은행 고객이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과 은행측은 밝혔다. 경찰 대변인 토마스 노바치크는 수사관들이 도난 사건의 가치가 1000만∼9000만 유로(약 170억∼1530억원) 사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pa통신은 이번 절도 사건이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절도 사건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9일 새벽 4시 직전 화재 경보가 울리자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은행 지점으로 출동했으며 경찰은 벽에 구멍이 뚫리고 금고가 털린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대형 드릴을 사용해 금고의 지하실 벽을 뚫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은 수사관들에게 주말 동안 인근 주차장에서 여러 명의 남성이 큰 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주차장 CCTV 영상에는 29일 이른 아침 가면을 쓴 사람들이 훔친 차량 안에 타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절도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30일 은행은 문을 닫았지만 소식을 접한 약 200명의 고객들이 은행 앞에 모여 입장을 요구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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