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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사설] 민주당은 거울 속 제 모습 어떤지 한번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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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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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31일 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공천 돈거래’ 의혹에 대해 “너무 충격적이라 의원들이 멘붕에 빠져 있다”며 “이런 문제는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아무리 사람이 제 모습을 못 본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도를 넘은 것 같다.

    ‘공천 돈거래’ 의혹은 여야를 가리지 않지만 선거에 이길 가능성이 높은 정당, 공천을 주는 국회의원의 숫자가 더 많은 정당에서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상식에 가깝다. 민주당은 지난 세 번의 총선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지금은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 공정한 특검이 민주당 전체를 수사하면 돈거래 의혹은 강선우 의원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정치 비리와 불법, 특혜·갑질 의혹 대부분은 민주당에서 불거졌다. 민주당 출신 이춘석 의원은 신고 재산이 4억원대 뿐인데 보좌관 명의로 12억원대 주식을 사고 팔았다. 김남국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를 논의하는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코인 거래를 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관이 돼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밀실 인사 청탁 관련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전재수 의원은 통일교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장경태 의원은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됐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최민희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을 잡아 피감기관의 축의금을 받기도 했다. 이것이 문제되자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했다”고 해명했다. 이들중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제외하면 민주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는 없었다.

    부패와 비리는 권력이 있는 곳에 꼬이기 마련이다. 지금 민주당은 독재 권력을 갖고 있다. 최근 부패와 비리 의혹이 민주당에 집중된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허상에 빠져 있는 모양이다. 그런 말을 하기 전에 거울 속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한번 보았으면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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