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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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하청업체 관계자 8명을 추가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수사본부는 2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하청 시공업체 관계자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인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에서 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졌다. 사고 직후 철골 구조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이 칼로 무를 자른 듯 끊어진 모습이 드러나 경찰이 부실 시공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건설사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 등 2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 왔는데, 이번 추가 입건에 따라 수사 대상은 30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시공·감리·감독 부실과 관련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건설사 등에 대한 7차례 압수 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1900여 종 서류, 전자 정보 10만점 등 자료도 확보했다.
경찰은 사망자가 건물 하부층에서 집중된 배경을 집중 수사 중이다. 붕괴 사고는 2층 옥상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사망자 4명은 모두 지상 1층과 지하층에서 일하던 철근공과 배관공 등으로 위층부터 무너진 콘크리트와 철골 구조물에 매몰된 뒤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설 공사를 할 때는 상층부 붕괴 위험 때문에 하부 층에 작업자가 없어야 한다”며 “어떤 이유로 상층부 타설 공사와 아래층 작업이 병행됐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관련 학회 등 전문기관 합동 감식 결과는 2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붕괴 사고 원인은 전문기관 감정과 자료를 종합 검토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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