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박혜성 지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물가 점검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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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공천헌금 의혹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민생 현장 행보로 당무에 복귀했다.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이 최종 의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를 찾아 설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 물가를 점검하는 것으로 당무에 복귀했다. 장 대표는 이후 마트 인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종합상황실에서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를 하고 “고물가는 평범한 밥상, 일상의 행복을 깨는 파괴자”라며 이재명정부를 비판했다.
장 대표는 “하나로마트 매장을 다녀왔는데 달걀 한 판에 1만원이 넘어가고 있었다”며 “물가가 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당뇨 환자에게 설탕물만 먹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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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의 당무 복귀는 8일간의 단식을 중단하고 지난 22일 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단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야윈 모습이었다. 발언할 때도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복귀가 이른 편이라는 지적에 “어제 한·미 관세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었다”며 “이제는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지체할 수 없었고 여러 상황을 볼 때 한시라도 당무에 복귀해서 제 역할을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내에는 장 대표가 공식 일정을 재개한 만큼 29일 최고위 회의를 주재하며 한 전 대표 제명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 대표는 29일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고 경제이고 민생”이라며 “당내문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내서 이른바 ‘뺄셈 정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최고위원이 당원 게시판 문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영화 <잊혀진 대통령 : 김영삼의 개혁시대> 관람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관람평을 말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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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는 장 대표의 단식을 통해 내부 결속을 이뤘다고 보고 한 전 대표 문제를 매듭지은 뒤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한 전 대표를 제명하면 당 내홍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 뒤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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