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글 삭제 후 다시 게재 “엄정한 판단 기다린다”
與 서울시장 후보들 견제?…“동떨어진 인식” 날 세워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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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란의 밤, 두려움 없이 거리로 나섰던 시민의 뜻은 분명했다”며 “1심 판결은 사법 절차가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주권자의 힘은 위대하다”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정 구청장의 페이스북 글에 또다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 구청장이 윤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을 긍정 평가하는 듯 한 취지로 글을 게재했다는 측면에서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정 구청장께서 윤석열 내란 판결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평했다”며 “내란을 막기 위해 선봉에 섰던 서울시민의 뜻과는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앞으로는 주권자 시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도 “정 구청장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그는 “윤석열의 죄는 헌법질서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이 모든 것들이 지켜지고 있다는 수십년 동안 쌓여져 온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를 단죄하고 내란이 재발하지 않으며 헌법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형 선고 말고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1심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지만 민주당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서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한 재판부에 성토가 쏟아지자 곧장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정 구청장은 기존에 올렸던 글에 내용을 덧붙여 페이스북에 글을 다시 게재했다.
정 구청장은 이후 올린 글에서 이번 판결이 내란의 죄를 온전히 담아낸 것인지에 의문을 표했다. 정 구청장은 “이번 판결은 끝이 아니라 심판의 시작”이라며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의 토대를 뒤흔든 내란, 그 죄의 무게를 온전히 담아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즉각 항소와 상급심의 엄정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저는 주권자의 힘을 믿는다. 정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날까지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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