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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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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권 “張 ‘윤어게인’ 노선, 의총·전당원 투표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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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당원 투표 부쳐 부결 땐 張 사퇴해야”

    조선일보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1심 선고 관련 장동혁 대표 입장 발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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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장동혁 대표의 이른바 ‘윤 어게인’ 노선과 관련해 의원총회나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찬반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전당원 투표로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절연 거부 입장에 대한 찬반을 묻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사법부의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판단에 대해 정반대의 입장을 내고 혁신·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세력들을 오히려 배제하는 입장을 낸 것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 대표의 노선에 대해 ‘윤 어게인’의 몸통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윤 어게인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몸통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고 윤 어게인에 대한 절연을 요구한 사람에 대해서 오히려 좌표 찍기를 한 것 아니냐”며 “아스팔트 극우 세력에 대해서 선동하는 모양새로 좀 비춰졌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의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장 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의총이나 전당원 투표로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선이라는 것은 대표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당원이나 중진 등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모아 당의 노선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일절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기자회견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에서 비공개로 표결이라도 해보자, 아니면 더 나아가 (장 대표의) 노선을 갖고 전 당원 투표를 해보자”며 “그런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닌지 문제 제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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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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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당협위원장도 전날 “장동혁 대표의 2·20 담화에 대한 찬반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어게인 노선을 공식 천명한 장 대표의 이른바 ‘2·20 선언’은 1986년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에 버금가는 반역사적 ‘윤(尹) 옹호’ 선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제가 걸 수 있는 게 당협위원장 직밖에 없지만 이거라도 걸라고 하면 당당히 걸겠다”며 “전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면 그 즉시 장 대표는 2·20 선언을 공개 취소하거나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재판부가 무기징역 선고를 내리자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아직 1심 판결인 만큼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청산 주장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우는 세력이야말로 단호히 절연해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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