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목)

    호주 총리, '엡스타인 연루' 앤드류 前왕자 왕위 계승 순위 제외 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원준 기자]
    국제뉴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국제뉴스/AFP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호주=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영국의 앤드류 전 왕자를 왕위 계승 순위에서 제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앤드류 전 왕자와 관련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소통했다고 말했다. 앤드류 전 왕자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 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는 앱스타인 성추문에 휩싸여 왕자 칭호를 박탈당했지만 여전히 왕위 계승 서열 8위다.

    앨버니지 총리는 "왕위 계승 서열을 변경하려면 영국이 먼저 나서야 하지만, 찰스 3세를 국가 원수로 하는 나머지 14개 영연방 왕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햇따.

    왕위 계승 서열 순위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영국 의회의 입법 절차뿐만 아니아 영연방 14개 국가 의회의 찬성도 있어야 한다.

    앨버니지 총리는 공영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선두에 서는 것을 좋아하며,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두가 알도록 했다. 오늘 다른 영연방 국가들에도 우리의 입장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한 "호주 각 주와 준주 수장들의 동의도 필요하며 호주 정부의 수장들에게도 서한을 보냈다"고 했다.

    전날 스타머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앨버니즈 총리는 앤드류 마운트배튼-윈저를 왕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하자는 어떤 제안이든 수용할 것이라며, 그에 대한 의혹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앨버니즈 총리는 ABC에 "엡스타인의 공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폭로에 호주 국민들이 혐오감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의 공식 대변인은 23일 영국 정부가 불명예스러운 왕자와 관련해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더 이상의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호주는 100년 이상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01년 독립했으나 여전히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삼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