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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월드 e-브리핑] 페덱스 "관세 돌려달라"…미 정부 상대 '첫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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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e-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운송기업 페덱스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미국 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건데요.

    페덱스는 "권한 없는 관세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만, 소장에 정확한 환급액은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관세 폭탄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기업 간 전면전이 시작된 건데요.

    비슷한 소송이 확산될 경우 정부가 돌려줘야 할 금액은 1천750억 달러, 우리 돈 25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사법부의 판단을 등에 업은 기업들의 반격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미국 주택시장을 짓눌러온 모기지 금리 6% 선이 4년 만에 무너졌습니다.

    CNBC 방송이 인용한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5.99%로 하락했습니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온 건데요.

    금리를 끌어내린 건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였습니다.

    대법원이 관세 정책에 위법 판결을 내리자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몰린 건데요.

    여기에 지난 4분기 성장률 둔화도 금리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주택업계는 대출 금리 하락이 주택거래 반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중국입니다.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LPR을 9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일반 대출의 기준인 1년물은 3.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물은 3.5%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침체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추가 인하카드를 꺼내지 않았는데요.

    시장에선 당장 돈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섣불리 금리를 건드렸다간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에 대비해 금리라는 결정적인 실탄을 아껴두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대신 지급준비율 조정 같은 우회로로 숨통을 틔우며 장기전을 대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4. 끝으로 덴마크입니다.

    '위고비'로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해 온 노보 노디스크가 차세대 신약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실험 단계 약물 '카그리세마'가 84주 임상에서 23%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약물이 25.5%를 기록하며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에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하루 만에 16% 넘게 급락하며 4년 전인 2021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는데요.

    시총이 고점 대비 70%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비만 치료제의 주도권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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