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월)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80만원 받고 ‘보복 대행’…모르는 집에 오물 테러한 20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탄 아파트 현관에 쓰레기 뿌리고 래커칠

    CCTV로 잡고보니 일면식 없는 ‘보복 알바’

    “의뢰인 누군지 모른다”…경찰 추가 수사중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품을 받고 일면식도 없는 남의 집 앞에 오물을 뿌리고 래커칠을 하는 등 이른바 ‘보복 대행’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재물손괴·주거침입·명예훼손 혐의로 2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경 화성시 반송동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15층 B 씨의 집 현관문에 음식물쓰레기를 투척하고 빨간색 래커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 씨 집 문 도어락에 접착제를 바르는가 하면,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수십 장을 현관문과 인근 계단에 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나흘 만인 26일 오후 7시 38분경 구리시에 있는 A 씨의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A 씨는 텔레그램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대가로 8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텔레그램에서 알게 된 인물의 지시에 따라 보복 대행을 했다”며 “지시자의 신원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인물의 신원을 추적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