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아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고 있다. 다만 대(對)이란 공격 이후 수십 척의 유조선이 페르시아만에서 항로를 우회하거나 해협 입구에서 대기하며 운항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려던 셸 유조선 세 척도 페르시아만과 이라크 인근 해역에서 운항을 멈추고 대기했다. 그러나 한국행 셸 용선 유조선 한 척은 예정대로 항로를 유지하며 해협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 시각 오후 7시 30분 기준 최소 17척이 이 수로를 통과하고 있었다.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운사들의 중요한 해상 수송로다.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25%,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걸프 산유국에서 생산되는 원유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된다.
현재 통항이 유지되고 있으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시장에서는 선박 운항 차질에 따른 보험료 상승 가능성, 운임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해협 통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사 충돌의 확산 여부에 따라 원유 수송 일정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은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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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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