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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세조 명복 빌며 만든 ‘봉선사 동종’ 국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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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전기 동종 양식 완성한 작품”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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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남양주 봉선사의 15세기 동종(銅鐘·구리로 만든 종·사진)이 1963년 국가지정유산 보물이 된 지 약 63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다.

    국가유산청은 “조선의 제8대 국왕 예종이 부왕(父王) 세조의 명복을 빌고자 봉선사를 지은 뒤 모신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1469년 제작된 높이 약 2.3m의 동종은 “조선 전기 동종의 양식을 완성한 작품”으로 꼽힌다. 고려 시대 종과 비교해 입구가 넓어졌고 몸통에는 가로 띠, 보살입상 등 조선시대 등장한 종 구성 요소가 들어 있다.

    봉선사 동종은 제작 시기와 제작 배경, 봉안처 등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도 높다. 강희맹(姜希孟·1424∼1483)이 짓고 정난종(鄭蘭宗·1433∼1489)이 쓴 주종기(鑄鍾記)에 따르면 동종을 만든 장인 중 일부는 서울 종로구 흥천사명 동종, 옛 보신각 동종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유산청은 고려시대 상감 청자인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과 조선시대 만들어진 초상화와 보관함을 포함한 ‘유효걸 초상 및 궤’도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예고 기간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 및 보물 지정이 완료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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