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깨우는 알싸한 향기 ‘생강나무’.(사진제공.국립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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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3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생강나무(Lindera obtusiloba Blum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봄을 깨우는 알싸한 향기 ‘생강나무’.(사진제공.국립수목원) |
생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잎이 돋기 전 가지마다 노란 꽃이 촘촘히 피어나 이른 봄 산야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자생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이나 숲속에서 자라며, 이름은 가지와 잎에서 나는 향에서 유래하였다. 가지를 꺾거나 잎을 비비면 생강과 비슷한 알싸한 향이 난다. 과거에는 열매에서 기름을 짜 머릿기름으로 사용하기도 하여 '개동백나무'라고도 불렸다.
정원에서는 산책로 주변이나 상록수 앞쪽에 심으면 노란 꽃이 더욱 돋보인다. 반그늘이나 양지바른 곳 어디서든 잘 자라며, 내음성이 강해 큰 나무 아래 하층 식재용으로도 적합하다.
물 빠짐이 좋고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다. 다만, 심재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어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 것이 좋다. 꽃이 진 직후 가볍게 전정하면 수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번식은 종자와 삽목으로 가능하다. 9~10월경 검게 익은 열매를 채취해 과육을 제거한 뒤 바로 파종하거나, 저온 저장 후 이듬해 봄에 뿌리면 발아한다.
삽목은 3월 싹이 트기 전의 가지나 6~7월경 새로 자란 가지를 10~15㎝ 길이로 잘라 발근촉진제를 처리한 후,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꽂아 습도를 유지하면 뿌리를 내린다.
김혁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생강나무는 노란 꽃과 알싸한 향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 자생식물"이라며, "다양한 자생식물이 정원에 널리 활용되어 그 가치와 매력을 더 많은 국민이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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