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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세종교육감 선거, 진영별 단일화가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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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능희 기자] 3선을 지낸 최교진 전 세종시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오는 6월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주인 없는 절대 강자'의 대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세 차례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독주해온 세종 교육계에 보수 진영의 탈환 공세가 거세지면서, 진영별 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보 진영은 '최교진 시대'의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인엽 국립공주대 교수, 안광식 세종교육희망연구소 대표,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 임전수 세종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중 유우석·임전수 예비후보가 선제적 통합 행보에 나섰다.

    후보가 난립할수록 단일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지난달 26일 '세종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후보로 등록하며 통합 행보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오는 4월 14일까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다자 구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표 분산을 최소화하고,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는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강미애 세종미래연구소 대표와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 등이 세 확장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보수 진영의 최대 과제 역시 '통합'이다.
    지난 2022년 세종교육감 선거 당시 보수 성향 후보 4명이 단일화에 실패하고 모두 완주한 결과, 이들의 합산 득표율은 56.5%에 달했지만 당선은 30.8%를 얻은 최교진 후보에게 돌아갔다.

    '흩어지면 패배한다'는 경험이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역시 진보와 보수 양측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절대 강자가 없는 다자 구도에서는 미세한 득표 차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며 "4월 중순 진보 진영의 1차 단일화 결과와 이에 대응하는 보수 진영의 결집 강도가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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