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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강남3구 아파트값 2주째 하락…서울 상승 폭 5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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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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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 폭은 5주 연속 줄며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3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다만 상승률은 전주(0.11%)보다 낮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23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공식화한 이후 5주 연속으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고, 재건축 추진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하는 등 국지적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3구와 용산구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리며 0.09% 하락해 전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역시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하락 거래가 이어지며 0.07% 내렸다. 서초구도 0.01%, 용산구는 0.05% 하락했다.

    서울 나머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강서구(0.23%)로, 동대문구(0.2%), 양천구(0.20%), 성북구(0.19%), 성동구(0.18%), 광진구(0.18%) 등 순이었다. 다만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양천구·중구·중랑구·도봉구 등 4곳뿐이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7%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10%)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상승률이 높았던 일부 지역에서도 상승세 둔화가 나타났다. 규제지역인 용인 수지구는 0.61%에서 0.44%로, 성남 분당구는 0.32%에서 0.16%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비규제지역인 구리시 역시 0.39%에서 0.16%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오는 5월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늦어도 오는 4월 초까지는 절세를 위한 다주택자 매물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값 하락세와 서울·경기 전반의 상승세도 함께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와 용산을 중심으로 나타난 하락세가 전반적인 시장 매수 심리를 떨어뜨리면서 서울·경기 다른 지역의 상승 폭도 둔화하고 있다”면서 “다주택자 매물 출회가 본격화되는 3월 말 이후에는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7%, 비수도권은 0.02% 상승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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