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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서울 시내 한 주유소 가격판(사진=MBN) |
어제(4일) 기름값은 폭등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기준 전날보다 경유는 94원, 휘발유는 54원이나 가격이 뛰었습니다.
역대 최대 상승폭입니다.
"기름값, 다음 주 더 오를 가능성 크다"
문제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 상승분이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건 보통 2주 뒤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쟁 여파가 미치기도 전에 기름값이 먼저 오른 셈입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다음 주 국내 기름가격이 이번 주 가격보다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유류세 인하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소비자는 하루빨리 주유를 하는 것이 경제적 선택입니다.
이미 주유소에는 차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후 MBN 취재진이 찾은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는 10분 동안 무려 22대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름을 넣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이 대통령 "매점매석 시도 강력 단속"
정부는 오늘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름값 담합을 엄단하겠다"고 선언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중동 정세 불안을 틈타 오른 기름값에 대해 "파렴치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기름값 최대 오른 날인지도 모르는 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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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
문제는 기름값 정보를 관리하는 석유공사입니다.
석유공사는 어제 하루 기름값 오름폭이 얼마 만에 최대인지조차 스스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석유공사의 한 담당자는 "확인해 드릴 수 없는 내용일 수도 있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에 일일 기름값 상승폭을 관리하지 않고 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석유공사의 미진한 일 처리에 공사를 지휘하는 산업통상부가 부랴부랴 뒤늦게 직접 계산에 나서 "2008년 4월 15일 일일 기름값 정보가 공개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운전자들의 속은 타들어 가는데…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석유공사는 공사 창립 이후 가장 많이 기름값이 오른 날, 그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 기자입니다.
아빠 맞춤형 경제TIP을 취재해 전해 드립니다.
저녁자리 작은 이야깃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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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근 기자 root@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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