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집회도 2년만에 종료…이달 중 주민·업소 모두 빠져나가고 재개발
미아리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 정기집회를 찾은 이승로 성북구청장 |
(서울=연합뉴스) 양수연 기자 = 서울 성북구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 주민들과 재개발조합이 이주 보상 대책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보상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그간 업소당 영업보상 3천만원과 100∼300%의 추가 보상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아리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대책위)는 5일 성북구청 앞에서 제69차 '미아리 투쟁 정기 목요집회'를 열고 이날을 끝으로 2년간 이어진 정기집회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집회를 마친 뒤 구청 앞에 설치했던 농성 천막도 철거했다.
이에 따라 미아리 텍사스 주민들의 퇴거 절차는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115개 성매매 업소 중 114개가 퇴거하며 영업을 종료했고, 이날 집회를 끝으로 투쟁을 정리하는 1개 업소는 오는 3월 13일까지 퇴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날 집회 현장을 찾아 "정말 고생 많으셨고, 서로 양보하고 접점을 찾아 이렇게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구청에서도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아리 텍사스가 위치한 신월곡1구역 재개발 구역의 철거 작업은 지난해 세 차례의 법원 명도집행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맞서 대책위는 실질적인 이주 보상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철거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벌어졌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항의해왔다.
미아리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 농성 천막 철거 |
see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