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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1년반 길렀어요” 세쌍둥이 딸과 모발 기부한 해군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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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이은주 해군 상사와 세쌍둥이 딸들이 지난달 26일 소아암 아동 돕기를 위해 자른 각 25cm 길이의 머리카락을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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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제8전투훈련단 소속 이은주 상사(37)가 소아암 아동을 돕기 위해 세쌍둥이 딸 장은진·유진·소진 양(5)과 함께 모발을 기부했다고 해군이 5일 밝혔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는 3일 1년 반 동안 기른 머리카락 각 25cm씩, 총길이 1m를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어머나’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이다. 이 재단은 기부받은 25cm 이상의 건강한 모발로 제작한 맞춤형 가발을 소아암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선 매년 1500여명의 소아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의 모발 기부는 처음이 아니다. 이 상사는 2024년에도 세쌍둥이와 함께 1년 반 동안 기른 머리카락 1m 5cm(이 상사 30cm, 세쌍둥이 각 25cm)를 기부한 바 있다.
    2020년 세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던 이 상사는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2022년에 자신의 머리카락 30㎝를 처음 기부하면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선행을 시작했다.

    그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이자 세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모발 기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사는 2012년 해군 부사관(전탐 특기) 235기로 임관해 구축함 왕건함(4400t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7600t급)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해군 제8전투훈련단 예비전력관리전대에서 동원계획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상사의 남편인 장동휘 상사도 해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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