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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소·돼지·닭고기 값 두 자릿수 급등…밥상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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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옥 기자] 돼지고기와 한우,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축산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여기에 쌀과 일부 과일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가격 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4일 기준 100g당 263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올랐다. 목심은 2442원으로 14.5%, 앞다리는 1548원으로 11.8% 상승하는 등 대부분 부위에서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우 가격도 오름세다. 1+ 등급 기준 안심은 100g당 1만5247원으로 10.8%, 등심은 1만2361원으로 13% 상승했다. 양지는 6772원으로 14.3% 오르는 등 주요 부위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닭고기 가격도 상승했다. 육계 가격은 kg당 6263원으로 전년 대비 11.1% 올라 6000원 선을 넘어섰다. 계란 특란 한 판(30개) 가격도 6852원으로 1년 전보다 5.9% 비싸졌다.

    이 같은 축산물 가격 상승은 설 연휴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공급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ASF 발생 건수는 이미 22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6건)의 세 배를 넘었고, 이로 인해 돼지고기 출하가 지연되며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AI 역시 이번 겨울철 발생이 50건을 넘어서면서 닭고기와 계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우 가격 상승에는 사육 마릿수 감소와 함께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소고기 가격 인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100g당 4089원으로 1년 전보다 63.7% 급등했다.

    곡물과 과일 가격도 상승세다. 쌀 20kg 평균 소매가격은 6만3000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약 15% 올랐다.

    채소류는 노지채소의 경우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시설채소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시금치는 100g당 1060원으로 11% 상승했고 상추와 파프리카, 마늘 등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과일 가운데 사과(후지 상품 10개)는 2만8108원으로 2.7% 상승에 그쳤지만 환율 영향으로 수입 과일 가격은 크게 올랐다. 바나나는 100g당 346원으로 16.5%, 망고는 개당 5674원으로 43% 상승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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