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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해빙기 수난·산악 사고 등 안전사고 우려…충북 3년간 6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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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영 기자] 얼어 있던 지반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339건의 해빙기 수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연도별로는 2023년 69건, 2024년 26건, 2025년 24건으로 집계됐다.

    낙석과 미끄러짐 등 산악 사고는 2023년 149건, 2024년 90건, 2025년 100건으로 확인됐다.

    실제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위험성도 매우 높다. 지난해 2월 18일 속리산 인근에서는 산행 중이던 50대 남성이 떨어진 돌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해 3월 23일 제천시 송학면에서는 등산객이 눈길에 미끄러져 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옥천군 동이면에서도 경사지에서 미끄러진 등산객이 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해빙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지반과 얼음이 반복적으로 얼었다 녹기를 거치면서 토사와 암반의 결속력과 얼음의 강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절개지 낙석이나 축대 붕괴, 옹벽 균열, 지반 침하 등 지반 관련 사고 위험이 커진다. 또 등산로에 남아 있는 눈과 얼음이 녹으며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하거나 호수나 저수지의 얼음이 얇아지면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수난 사고도 발생하기 쉽다.

    관계 당국도 해빙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과 대응에 나섰다. 충북도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현장 등 대규모 공공 건설 8곳에 대한 현장 안전점검, 소규모 공공시설 2만707개소전수 점검 등을 실시한다. 충북119특수대응단도 수중 수색과 인명 인양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 수난 사고 대응력을 높였다.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축대나 옹벽 등에 균열, 지반 침하 발생 시 접근 자제 △저수지 등 얼음낚시 금지 △낙석 주의 구간 서행 △공사장 인근 지날 때 안전 표지판과 통제 구역 확인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해빙기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구조 여건도 위험할 때가 많다"며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등산객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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