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지 이틀 뒤인 지난 3일(현지시간) 유조선들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안에 떠 있다. 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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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선박 운송 비용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계의 물류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는 이날 1489.19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대비 156.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주 상승 폭은 81.65포인트였는데, 상승 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SCFI는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 운임을 종합한 지수로, 매주 금요일 발표된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6.0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당 2287로 나타났다. 지난주 1327에서 960포인트(72.3%) 급등한 수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물류 이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조선, 벌크선에 이어 컨테이너선 운임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중이 가장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2.19m 길이의 컨테이너 1개)당 83달러(약 12만2019원)가 오른 1940달러(약 285만2023원)로 나타났다.
해운업계는 전쟁과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컨테이너선 해상 운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 현황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경제계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비·운송비 상승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에너지, 해운 등의 산업은 물론이고 대중동 수출, 중동 프로젝트 등 전반에 걸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범정부적인 지원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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