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용산·과천 하락세 지속
분당 0.32%→0.16% 수지 0.61%→0.44%
집값 비싸기로 소문난 수도권 주거 선호 지역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는 2주 연속 하락했고요. 경기 과천은 3주째 약세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이 통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대통령이 지난달 말 보유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힌 경기 성남시 분당구도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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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구, 2주 연속 하락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9% 올랐습니다. 지난주 0.11%에 비하면 0.02%포인트 덜한 상승률이죠. 서울 집값은 지난달 첫째 주를 시작으로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권 11개구는 0.06% 상승했지만 서울의 대표적 주거 선호지 강남3구는 하락세를 2주 연속 보이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지난주 -0.02%에서 -0.01%로 덜 내렸지만 강남구는 -0.06%에서 -0.07%로, 송파구는 -0.03%에서 -0.09%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도 발견됩니다.
거래 가격이 이전보다 낮아진 모습은 어렵지 않게 파악됩니다.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전용면적 59.99㎡(7층)는 지난달 26일 27억원에 거래됐는데요. 동일면적 8층이 지난해 12월 31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5000만원 하락한 것입니다.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는 지난 25일 전용면적 101.94㎡(2층)가 21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동일 면적이 지난해 12월 초 24억(15층), 23억4500만원(13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가 2억원 이상 빠졌습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의 경우 지난달 27일 전용면적 59.86㎡(13층)가 21억85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이는 작년 11월 6층 매물이 28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6억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송파동 주요 단지,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하락했다"며 "반면 강서구(0.12%)는 등촌·화곡동, 양천구(0.11%)는 목·신월동 재건축 추진단지, 금천구(0.11%)는 독산·시흥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북권 14개구는 0.13% 상승했는데요. 강남3구와 함께 고가주택지인 용산구는 강북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0.01%에서 이번에 -0.05%로 낙폭을 키웠죠.
강북 다른 지역은 상승폭이 완화하고는 있으나 강남3구·용산구와 비교해선 분위기가 다릅니다. 동대문구(0.21%→0.20%)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성북구(0.20%→0.19%)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성동구(0.20%→0.18%)는 하왕십리·옥수동, 광진구(0.20%→0.18%)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타나며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됐다"며 "재건축을 추진하는 곳,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는 상승하는 등 국지적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가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확정하면서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의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은 10일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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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수지도 '상승세 둔화'
수도권 집값 변동률은 지난주(0.09%)보다 0.02%포인트 내린 0.07%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0.10%에서 0.07%로 하락했고 인천은 직전주와 같은 0.02%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경기 지역 대표적 상급지들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인접한 과천은 -0.05%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성남시 분당구(0.32%→0.16%), 용인 수지구(0.61%→0.44%)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아파트가 있는 곳인데요. 이 대통령은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면적 164㎡(49평) 24층 아파트를 3억6000만원에 샀는데, 지난달 27일 29억원에 내놨다고 합니다. 이 가격에 매도가 완료될 경우 수익률은 약 706%가 되겠네요.
지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습니다. 5대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는 0.02%에서 0.01%로 주춤했고, 8개도(전북·경남·경북·강원·충북·전남·제주·충남)의 경우 전주와 동일하게 0.02%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시장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진 않았습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8%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과 전국 상승률도 각각 0.09%, 0.07%로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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