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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북한도 AI 쓴다”…가짜 얼굴·이름으로 서방 기업 취업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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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북한 인공기 / 사진 = 연합뉴스


    각종 금융 제재와 노동자 송출 금지 등의 조치로 외화벌이가 차단된 북한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서방 국가들의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북한 연계 조직이 AI 기술을 활용해 재택 근무가 가능한 서방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북한은 현지 브로커 등의 도움을 받아 채용 과정에서 이뤄지는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통과했지만,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신원을 감추고 취업 사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MS에 따르면 북한은 원격 면접 과정에서 음성 변조 프로그램을 사용해 억양을 숨기고 서방 지원자인 것처럼 가장했습니다.

    또 얼굴을 합성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짜 신분증에 사진을 붙이거나 이력서에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프로필 사진을 합성했습니다.

    이름과 이메일 주소도 현지식으로 맞춰 달라고 AI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MS는 북한이 '그리스식 이름 100개를 만들어달라'거나 '특정 이름을 기반으로 이메일 주소 형식을 생성하라'는 식으로 AI 명령을 활용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S는 "지난해 북한 IT 취업 사기와 관련된 아웃룩과 핫메일 계정 약 3천 개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유영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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