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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러시아가 이란 돕는다?..."미군 자산 정보 제공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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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이란 드론에 바레인 미 해군 제5함대사령부 옆 건물 피습된 모습/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중동에 있는 미군 자산의 위치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 3명은 러시아가 이란에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상당히 포괄적인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핵 프로그램과 중동 무장단체 지원 문제로 국제적 고립을 겪어온 이란과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나라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두 나라의 군사 협력은 더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분석가들은 최근 이란이 미군 지휘통제 시설과 레이더 등 핵심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한 공격 방식이 러시아의 정보 지원 가능성과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쿠웨이트에서는 미군 6명이 사망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미국 대사관 내 CIA 지부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의 표적 탐지 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러시아 정보 지원이 이를 보완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러시아 군사전문가 다라 매시콧은 "이란은 조기경보 레이더 등 핵심 군사 시설을 매우 정밀하게 타격하고 있으며 지휘통제 시설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란에는 군사 위성이 많지 않은 만큼 러시아의 위성 정보와 우주 기반 정찰능력이 표적 식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부설 연구소인 벨퍼센터의 니콜 그라예프스키 연구원도 이란의 보복 공격이 매우 정교했다면서, 작년에 이스라엘과 12일간 전쟁을 치를 때보다도 공격 능력이 훨씬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란의 정보 공유 의혹에 대해 논의했는지,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관련 질문에 이란에서 정보 공유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은 자국이 생산한 공격 드론 '샤헤드'를 러시아에 대거 공급했고 드론 생산 기술도 러시아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이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강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ounlove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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