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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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복역 중인 조주빈의 블로그 계정이 차단됐다.
9일 조주빈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하면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블로그 개설 및 운영’이라는 안내와 함께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조주빈이 작성한 편지를 대리인이 옮겨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정 제한은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받은 표창장을 공개한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논란이 확산하자 이뤄진 조치로 추정된다. 티스토리는 운영 정책을 통해 ▲공서양속(公序良俗)에 반하는 정보 게시 ▲공공질서 또는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 유포 등을 제한하고 있다. 이용약관에서도 ‘회원의 의무’를 통해 “공서양속에 반하는 정보를 공개 또는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조주빈이 받은 상(왼쪽)과 롤링 페이퍼. /티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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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계정에는 지난달 20일 ‘수상 소감’이라는 제목으로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받은 표창장 사진과 함께 소감을 밝힌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 게시물에서 조주빈은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하는 보물지도이자 보물”이라고 했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 놓으라고 당부해 뒀다”고도 했다.
글 말미에는 같은 방 수감자들에게서 받은 롤링페이퍼도 함께 공개됐다. 롤링페이퍼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는 게 좋아 보였다” “힘들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게 많을 겁니다” “남은 시간도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징역살이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글은 이후 온라인에 확산했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범죄자 블로그 폐쇄시켜라” “참회의 기미는 없이 자화자찬을 하다니” “굳이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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