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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李 “난 충북 사위... 충청남북과 대전 통합 고민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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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서 타운홀미팅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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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북을 찾아 “충청남북도,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 체계를 만들어볼 것이냐를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이 띄웠던 충남·대전 통합이 국민의힘 반대로 사실상 어려워지자, 6·3 지방선거 이후 충북까지 포함한 더 큰 규모의 행정 통합을 제안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가급적이면 광역으로 통합해서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좋지 않을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 균형 발전은 시혜나 형평성 측면의 문제를 넘어섰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5극 3특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5극 3특 구상은 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 5대 광역 경제권에 세종·제주·전북 3대 특별자치단체를 결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국경이 거의 무너지고 국제 경쟁은 도시 중심으로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도시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전 세계적으로 시대적 추세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연합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지만, 연합을 넘어서 통합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침 충남, 대전이 (통합을) 한다고 하길래 ‘잘됐다’ 했더니 이상하게 밀면 반대로 간다. 지금 급정거한 상황”이라며 통합에 반대한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당초 대전·충남 통합은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추진해왔지만 대통령이 지방선거 때 통합시장을 뽑자고 제안한 뒤 ‘졸속 추진’이라며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국가 균형 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서 흩뿌리듯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가급적 좀 집중하자”고 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여러 지역에 분산시키는 것보다는 소수 지역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저는 충북 사위”라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는 충북 충주 출신이다. 이 대통령은 “제가 명색이 충북 사위 아닌가”라며 “제 처가 동네인데, 원래 팔이 안으로 살짝 굽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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